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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까지만 하더라도 날씨가 여름 날씨 같더니 다시 또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고 낮은 꽤 더운 날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다 보니 몸도 오락가락 해지는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점심 한 끼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이왕 먹을 거 건강한 음식을 찾아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 친구가 제주시청 근처에 맛있는 닭곰탕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그 가게의 이름은 '소확행'입니다.
소확행이란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을 말하는데요 닭곰탕도 그런 행복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가게 입구에 아주 크게 닭곰탕이라고 손으로 적은 메뉴판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밤 10시 문을 닫는데 중간 쉬는 타임(Break Time)이 오후 3시 30분에서 5시까지는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 입구에는 손소독제가 비치 해 있는데요 잘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소독제를 햇빛이 비치는 외부에 나둬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가게 안은 테이블이 4개가 전부인 곳인데요. 2시 넘어 들어가서 그런지 손님은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수제비도 했었는데 아직도 하긴 하지만 손님들이 거의 찾지 않아 판매를 중지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제 친구 말로는 수제비도 되게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소확행 가게는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시고 계셨습니다. 메뉴에 닭곰탕은 7,000원, 닭볶음탕은 28,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에 술 종류도 있는 걸 보니 저녁에는 닭곰탕보다는 소주 안주로 닭볶음탕을 먹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낮이고 몸보신을 하러 왔기때문에 닭곰탕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식당에는 거의 정수기 물을 주는 데 여기는 시원한 보리차를 제공하는 게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구수한 보리차를 마셔보니 어릴 때 큰 주전자에 항상 보리차를 끓여 먹었던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곰탕이나 설렁탕을 시키면 반찬이 김치와 깍두기가 전부인 경우가 많은 데 여기는 마늘장아찌와 젓갈, 양파, 청양고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제일 맛있는 반찬은 깍두기였습니다. 보기에는 좀 숨이 죽어 보였는데 씹으면 아삭하면서 단맛이 입안에 맴도는 맛입니다. 깍두기만 몇 번을 시켜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닭곰탕에 나오는 닭에 찍어 먹을 간장소스입니다. 간장에다 고추가루, 고추, 마늘이 들어 있습니다.
간장소스가 아주 짜거나 하지 않아 닭과 함께 먹기에 괜찮았습니다.
맑은 닭곰탕이 나왔습니다. 닭곰탕에 닭도 많이 들어 있고 넓은 당면도 들어 있습니다. 친구가 후춧가루를 뿌리려고 하니 사장님께서 아무것도 넣지 말고 먼저 맛 본 후에 후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라고 가르쳐 줍니다. 친구는 후춧가루를 뿌린 게 맛있다고 하는 데 저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자체 닭곰탕의 담백한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날씨가 쌀쌀하지만 낮은 좀 더운감이 있는데도 아직까지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비어 있던 속도 꽉 채우고 영양가 많은 음식을 섭치하다보니 면역력이 쑥쑥 생기는 기분이 듭니다. 또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었더니 대부분 집에만 있어 답답했었는 데 오늘 함께 뜨끈한 닭곰탕 한 그릇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 느낌입니다.
올해는 더위가 빨리 오고 엄청 더울거라고 하는데요 무더운 여름 잘 보내기 위해 여러분도 오늘 한 끼는 면역력도 키울 겸 닭곰탕 한 그릇 드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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