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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여름이 되다 보니 시원하고 매콤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 여름 하면 비빔면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비빔면이라고 하면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 먹는 팔도 비빔면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오랫동안 사랑받은 라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3월에 출시된 신상인 배홍동 유재석 비빔면이 하루개 20만 개 이상 팔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미는 뚠뚠이라는 예능에서도 판매되는 비빔면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먹어보면서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배홍동 비빔면을 팔도 비빔면이라고 속아 넘어가기 할  정도였습니다. 어찌 보면 비빔면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해도 될 만큼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올라간 배홍동 비빔면 맛이  너무 궁금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농심은 지금의 비빔면이 나오기 위해 1년여간 전국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니며 개발했다고 합니다.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사용해 깔끔하게 매콤한 맛을 냈다고 해서 이름이 배홍동 비빔면입니다.

포장지는 좀 촌스러운 면도 있지만 저에게는 넉넉한 비빔장이라는 글이 더 확 들어 옵니다. 

 

 

 

배홍동 고소한 참깨 토핑이 들어 있습니다.

안을 보니 참깨와 자른 김이 들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배홍동 비빔면의 홍고추 숙성 비빔장입니다.

포장지에 넉넉한 비빔장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냥 볼 때는 다른 비빔면과 별반 다른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봉을 해보면 비빔장 위의 기름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뭔지 했는데 원재료명을 보니 참기름이 들어 있었습니다. 

팔도 비빔면에도 참기름이 들어 있지만 소스만 봤을 때는 좀더 묵직한 편이어서 원재료를 보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습니다.

 

홍고추 숙성 비빔장을 자체를 맛을 봤을 때는 참기름 덕분인지 고소한 맛이 살짝 나지만 그것 외에는 팔도 비빔면의 소스와 다른 맛을 잘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배홍동 라면 굵기는 중간정도입니다. 아주 얇지도 않고 평소 농심라면의 굵기보다는 살짝 가는 편입니다.

원래 비빔국수도 대부분 소면을 쓰는 데 이 면 굵기도 소면과 비슷하게 맞춘 느낌입니다.

 

 

 

 

 

조리법입니다. 

끓는 물 600ml 면을 넣고 3분 끓이고 냉수에 충분히 헹구어 물기 빼고 홍고추 숙성 비빔장과 잘 비벼 먹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고소한 참깨 토핑도 뿌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빔면을 비벼 보았습니다.

사진에는 좀 연하게 나왔는데 이것보다 살짝 빨갛습니다. 그렇다고 포장지에 나온 것처럼 빨갛지는 않습니다.

다른 비빔면과 비슷한 색을 띄고 있어 육안으로 봤을 때는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팔도 비빔면에 비해 비빌 때 비빔장이 잘 섞입니다. 

 

 

 

맛을 보면 비빔면의 장점이 새콤 달콤 살짝 매콤이 섞여 있습니다. 

비빔면은 먹다보면 마른 느낌이 있는데 이 제품은 끝까지 촉촉합니다. 또한 배, 동치미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시원한 맛이 납니다. 

매실 장아찌를 올려 놓고 먹으니 맛이 2배로 맛있습니다.

 

 

 

배홍동 유재석 비빔면을 먹어 보니 왜 개미는 뚠뚠에서 출연진들이 이 제품을 팔도비빔면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 달콤한 과일을 넣었고 홍고추 등 기본적인 베이스는 같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을 때는 비슷한 맛이 났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팔도 비빔면이 제일 맛있다는 생각속에 먹어 본 것 중 제일 맛있었기 때문에 배홍동 비빔면을 팔도 비빔면으로 착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만큼 배홍동 비빔면의 배와 동치미를 이용한 노력이 몇 개월 만에 빛을 본 것 같습니다.

 

매해 여름이 되면 비빔면의 경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에도 어떤 연구결과들이 나와 더욱더 맛있는 비빔면이 탄생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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